2024년 4월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자전거 사고로 뇌출혈 의심 증상이 발생해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 후송됐고 응급수술을 받았다. 후송 당시 그는 고혈압과 의식 저하로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이 의심됐다. 이후 검사 과정에서 외상성 경막하출혈, 지주막하출혈, 뇌출혈이 확인돼 중증외상환자로 분류됐다. A씨는 사고 발생 당일 뇌수술을 받아 수술 후 검사에서 추가 출혈 없이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. 현재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로 건강이 회복돼,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긴 상태다.
그동안 민간 병원을 가지 못해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응급환자도 많았다. 지난 3월에는 낙상사고로 양쪽 발목이 거의 절단된 50대 환자가 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다. 이 환자는 민간 종합병원 2곳에서 의료진 부족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자 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. 10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.
국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한 지난 2월1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두 달 동안 국군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768명으로 집계됐다. 수술 및 입원 치료를 받은 민간인은 138명이다. 66명이 응급수술을 받았고, 72명은 수술 없이 입원 진료만 받았다.